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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baba: “10억 명의 일상을 운영하는 생태계”

calicorone 2026. 3. 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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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강조한 마윈 “학생들, AI와 공존하는 법 배워야”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중국의 한 학교를 찾아가 빠르게 도래한 인공지능(AI) 시대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알리바바그룹 및 앤트그룹 고위급과 함께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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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CEO 직할로 AI사업부 재편…"범용AI 폭발 전야"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흩어져 있던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을 한곳에 모아 최고경영자(CEO) 직할 사업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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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Alibaba Group)는 무엇을 하는 기업인가

— 전자상거래에서 AI 인프라로, 10억 명의 일상을 운영하는 생태계


알리바바(Alibaba Group)는 표면적으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넓은 것을 운용하고 있다. 쇼핑, 결제, 물류, 클라우드, 지도, 업무 도구, AI.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생태계 안에서 데이터로 연결된다.

알리바바는 스스로를 단순한 유통업체가 아닌 인프라 기업으로 포지셔닝한다. 수백만 명의 판매자, 중소기업, 개발자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라는 것이다. 

알리바바를 이해하는 핵심은 하나다. 플랫폼을 소유하는 것이 데이터를 소유하는 것이다. 누군가 타오바오에서 물건을 사는 순간, 알리바바는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언제 돈을 쓰는지, 어디서 사는지를 알게 된다. 수집이 아니라 생성이다.


1. 시작 — 아파트에서 디지털 제국으로


1999년 2월, 잭 마(Jack Ma)는 항저우 자신의 아파트에서 17명의 동료와 함께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당시 중국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 간 온라인 거래 인프라가 없었다. 중국 제조업체와 해외 바이어를 연결하는 B2B 플랫폼 Alibaba.com이 그 간극을 채웠다.

초기 성장 이후 확장 속도는 놀라웠다.

  • 2003년: 타오바오(Taobao) — C2C 마켓플레이스
  • 2004년: 알리페이(Alipay) —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
  • 2008년: 티몰(Tmall) — B2C 브랜드 플랫폼
  • 2009년: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 — 클라우드 컴퓨팅
  • 2013년: 카이냐오(Cainiao) — 물류 네트워크
  • 2014년: NYSE 상장 — 250억 달러, 당시 역대 최대 IPO
  • 2023년: “1+6+N” 구조조정 — 6개 독립 사업군으로 재편


각 플랫폼이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데이터 피드백 루프 안에 있다. 타오바오의 구매 패턴이 알리페이의 신용 평가에 영향을 주고, 그 신용 평가가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업 고객의 대출 조건을 바꾼다. 그리고 그 모든 데이터가 Qwen AI 모델의 학습 자료가 된다.


2. 플랫폼 — 알리바바가 운용하는 생태계


알리바바는 단일 플랫폼 기업이 아니다. 상호 연결된 플랫폼들이 하나의 데이터 생태계를 형성한다.


커머스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인프라


타오바오(Taobao)는 세계 최대 C2C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다. 월간 활성 사용자 6억 6,600만 명 이상. 개인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며, 중고 거래 플랫폼 Xianyu(闲鱼)도 운영한다.  구매 기록, 검색어, 체류 시간, 찜 목록, 가격 민감도까지 소비자 행동 데이터 전반이 축적된다.

티몰(Tmall)은 브랜드 중심 B2C 플랫폼이다. 8억 명의 활성 구매자를 보유하며, GMV 기준 세계 2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다.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은 해외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다.  11월 11일 광군제(Singles’ Day)가 티몰에서 열리며, 2021년 하루 GMV만 84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는 해외 소비자 직구 플랫폼이다. 2025년 말 기준 AliExpress Choice의 주문량이 전년 대비 60% 증가했으며, 국제 디지털 커머스 그룹(AIDC)이 중국 커머스를 제치고 최고 성장 동력이 됐다. 

Ele.me는 음식 배달 플랫폼이다. 알리바바가 2018년 인수했으며, 2025년 퀵커머스 전략의 핵심 축이 됐다. 2025년 퀵커머스 분야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높은 이행 비용과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핀테크 — 앤트그룹과 알리페이


앤트그룹(Ant Group)은 알리바바의 계열사다. 알리페이(Alipay)는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 플랫폼으로, 사용자 13억 명, 가맹 상점 8,000만 곳, 연간 처리 금액 1경 1,800조 원(약 17.9조 달러)에 달한다. 

알리페이는 단순 결제를 넘어 금융 슈퍼앱이 됐다. 결제·대출·보험·투자·신용평가가 하나의 앱에 통합돼 있다. 그 중심에 즈마신용(Zhima Credit / Sesame Credit)이 있다. 이것이 알리바바 데이터 융합의 가장 정교한 사례다.

타오바오에서 무엇을 사는지 + 어떤 앱을 쓰는지 + 청구서를 제때 내는지 + 어떤 친구와 연결돼 있는지 + 공과금 납부 여부 — 이 신호들이 융합되면 신용 점수가 나온다. 이 점수로 대출 금리가 결정되고, 호텔 보증금이 면제되고, 비자 신청이 유리해진다. 구매 행동이 신용 판단이 되고, 신용 판단이 다시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루프다.

앤트그룹은 2015년부터 중국 법원의 채무 불이행자 명단을 Sesame Credit 점수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점수가 낮아진 사용자는 타오바오·티몰·알리페이를 포함한 서비스에서 제한을 받았고, 비행기 탑승과 기차 고급 침대칸 이용도 금지됐다. 

MYbank는 앤트그룹이 30% 지분을 보유한 온라인 은행이다. “3분 신청, 1초 승인, 0 수동 심사” 모델로 수백만 건의 소액 대출을 자동 처리한다. 판단 근거는 타오바오 거래 이력, 알리페이 결제 패턴, Sesame Credit 점수의 융합이다.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 볼 수 없는 데이터로 신용을 판단한다.

물류 — 카이냐오 네트워크


카이냐오(Cainiao)는 알리바바의 물류 플랫폼이다. 2025년 중반까지 자율주행 배달 차량으로 3,000만 건 이상의 도심 배달을 완료했다.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을 커버하는 국제 물류 인프라를 운용하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5일 내 전 세계 배달을 목표로 스마트 허브를 유럽·남미에 구축 중이다. 

카이냐오의 핵심은 배송 자체가 아니라 물류 데이터의 중앙화다. 어떤 상품이 어디서 어디로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는지의 패턴이 수요 예측 AI의 학습 데이터가 된다.

클라우드 —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37%로 1위다. 전 세계 29개 리전, 91개 가용존을 운영한다. 2025년 26% 성장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2025년 9월 분기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34%였다. AI 관련 클라우드 매출은 외부 고객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게 됐으며,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12,000개 파트너사(Salesforce, Fortinet, IBM, Neo4j 포함)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6년 AI 인센티브를 이전 대비 10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AI — Qwen


Qwen은 알리바바의 핵심 LLM이다. 2023년 4월 베타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Qwen3 시리즈는 36조 토큰 데이터로 훈련됐다. 이는 전작의 두 배다. 6개 밀집 모델(0.6B~32B)과 2개의 MoE 모델(30B, 235B)로 구성되며, 10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고 전부 Apache 2.0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개됐다. 

2026년 2월 출시된 Qwen3.5는 3,970억 파라미터 오픈웨이트 모델이다. 201개 언어와 방언을 지원하며, 네이티브 멀티모달(텍스트·이미지·영상) 처리와 에이전트 기능을 갖췄다. OpenAI·Anthropic·Google DeepMind의 주요 모델들과 성능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알리바바는 주장했다. 

2025년 9월 기준 Hugging Face에서 Qwen 기반 파생 모델이 18만 개 이상 개발됐다. 이는 2위 플레이어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싱가포르 국가 AI 프로그램이 Qwen 기반으로 구축됐다.


3. 재무 규모 — 숫자로 보는 알리바바


FY2025(2025년 3월 종료 기준)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7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CEO Eddie Wu는 “AI + 클라우드를 장기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구조를 보면, 2025년 3분기 기준 중국 이커머스 그룹이 전체 매출의 약 54%를 차지한다. 국제 디지털 커머스 그룹이 14%로 3번째 수익원이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향후 3년간 클라우드·AI 인프라에 3,800억 위안(약 525억 달러)을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4. 데이터 판단 방식 — 생태계가 곧 판단 엔진이다


알리바바의 데이터 처리 방식은 팔란티어와 구조적으로 다르다. 팔란티어는 외부 데이터를 끌어와 융합하지만, 알리바바는 사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행동하는 순간 데이터가 생성된다.


알리바바가 수집하는 데이터


커머스 데이터: 구매 기록, 검색어, 장바구니 추가·삭제, 가격 민감도, 반품 패턴, 리뷰 내용, 판매자 평가

금융 데이터: 결제 타이밍, 대출 상환 이력, 투자 성향, 보험 청구, 해외 송금

물류 데이터: 배송지 주소, 수령 패턴, 반품 빈도, 이동 경로 추론

행동 데이터: 앱 체류 시간, 클릭 패턴, 영상 시청 기록, 검색 쿼리

생체·신원 데이터: 알리페이는 2017년 9월 안면인식 결제 기술을 도입했다. 얼굴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데이터 공유 구조


알리바바는 앤트파이낸셜(앤트그룹)·알리페이와 광범위한 데이터 공유 계약을 체결했으며, 카이냐오·알리바바 픽처스도 이 플랫폼에 참여한다. 소매 운영 파트너, 물류 서비스 제공업체, 모바일 앱 개발자, 클라우드 개발자, 마케팅 제휴사 등 생태계 참여자들에게도 제한적 데이터 접근을 허용한다. 

이 구조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하다. 타오바오에서의 구매 데이터가 알리페이의 신용 평가에 쓰이고, 알리페이의 결제 데이터가 카이냐오의 물류 최적화에 쓰이고, 이 모든 데이터가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Qwen AI의 학습 자료가 된다.

5. 핵심 위험 변수 — 규제와 지정학


중국 규제 리스크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와 복잡한 관계에 있다. 한편으로는 “국가 챔피언 기업”으로 지원을 받고, 다른 한편으로는 강력한 규제 대상이다.

2020년 말 잭 마가 중국 금융 규제를 공개 비판한 직후 앤트그룹의 370억 달러 규모 IPO가 돌연 취소됐다. 2021년에는 182억 위안(약 27억 달러)의 역대 최대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중국 시장 규제 당국이 2024년 8월 알리바바의 “시정” 과정이 완료됐다고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대폭 하락하고 시장 점유율이 줄었다. 

중국 사이버보안법


중국 사이버보안법(2017)은 중국에서 사업하는 기업에 데이터를 중국 내에 저장하고, 국가 안보 기관의 요청 시 데이터를 제공할 의무를 부과한다. 알리바바는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

2025년 11월,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국가안보 메모가 알리바바를 중국 인민해방군에 능력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이를 반박했다. 2026년 1월, 텍사스 주지사는 모든 정부 기기에서 알리바바 제품·서비스 사용을 금지했다. 

서방 기업이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채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구조적 위험이다. 스위스 군이 팔란티어 계약을 해지할 때 밝힌 이유와 같은 논리가 알리바바에도 적용된다.

“이 데이터에 누가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6. 2026년의 알리바바 — 전환점인가, 회복인가


2025년은 알리바바에게 전환점이었다. 규제 압박, 성장 둔화, 투자자 회의론으로 점철됐던 몇 년을 거쳐, 회사는 방향을 명확히 했다. 클라우드와 AI에 집중하고, 핵심 전자상거래를 안정화하며, 순수 커머스 기업에서 더 넓은 기술·AI 플랫폼으로 재포지셔닝하는 것이다. 

2026년 알리바바가 증명해야 할 네 가지: AI 주도 클라우드 성장의 수익성, 자립 가능한 전자상거래 기반, 퀵커머스 손실 축소, 그리고 조직 전반의 실행 규율. 이 네 가지를 달성하면 2026년은 회복에서 지속 성장으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알리바바는 쇼핑 앱이 아니다. 10억 명 이상의 소비자가 매일 쇼핑하고, 결제하고, 이동하고, 일하는 플랫폼들을 운용하는 디지털 인프라 기업이다.

그 플랫폼 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AI를 학습시키고, AI가 다시 플랫폼을 더 정교하게 만든다. 루프는 멈추지 않는다. 타오바오에서 구매할수록 추천이 정확해진다. 알리페이를 쓸수록 신용 점수가 쌓인다. 딩톡에서 일할수록 업무 AI가 패턴을 학습한다.

팔란티어가 외부 데이터를 융합해 진실을 만든다면, 알리바바는 사용자가 스스로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소유함으로써 진실을 만든다. 방식이 다를 뿐, 목적지는 같다.

알리바바가 보는 것은 단순한 소비 패턴이 아니다. 10억 명의 일상이다.

참고 출처


공식 확인

알리바바 그룹 FY2025 실적 발표 (BusinessWire, 2025.5.15) / 알리바바 FY26 Q2 실적 (Alizila, 2025.11.25) / 알리바바 클라우드 3,800억 위안 투자 공식 발표 (2025.2) / Qwen3 공식 출시 (알리바바 클라우드, 2025.4) / Qwen3.5 GitHub 공식 저장소 / 앤트그룹 Wikipedia / 알리바바 SEC 20-F 공시 (데이터 공유 계약) / 알리바바 클라우드 Partner Connect 2026 발표

언론 보도

Financial Times — 미국 국가안보 메모 알리바바 지목 (2025.11) / CNBC — 알리바바 Qwen3.5 출시 (2026.2) / Nasdaq — 알리바바 2025년 3대 전환 분석 / Motley Fool — 2026년 알리바바가 증명해야 할 것

연구 및 분석

스탠퍼드 HAI — 중국 오픈웨이트 AI 분석 (2026.1) / Bloomberg Intelligence — 중국 AI 전망 (2025.6) / Ranking Digital Rights — 알리바바 디지털 권리 평가 2025 / MERICS — 중국 디지털 프라이버시 분석 / Cambridge University Press — 알리바바·앤트그룹 케이스 스터디

법률·규제

중국 사이버보안법 (2017) / 중국 데이터보안법 (2021) / 텍사스 주지사 알리바바 사용 금지 행정명령 (2026.1)

본 글은 공개된 언론 보도, 공식 문서, 확인된 발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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